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겸 오사카 시장이 자신의 ‘위안부 망언’ 파문은 언론의 오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26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하시모토 대표는 27일로 예정된 외국 특파원단과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이날 발표한 자신의 견해문에서 “내가 (위안부를)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잘못 보도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세계 각국의 군이 (위안부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시모토 대표는 또 “위안부 문제가 과거 일본군 특유의 것인 양 세계언론에 보도돼 (각국) 여성의 존엄이 유린당하는 상황이 은폐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나는) 의심할 여지없이 여성의 존엄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지난 13일 일본군 위안부 제도에 대해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강자 집단에 위안부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며 “왜 일본의 종군 위안부 제도만 문제가 되느냐. 당시는 세계 각국이 (위안부 제도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해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