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살인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형집행정지 처분을 통해 호화생활을 해온 부산의 한 중견기업 사모님 윤모씨에 대한 공분이 확산되는 가운데 해당 기업의 주가가 출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을 통해 청부살인을 지시한 중견기업 회장 사모님 윤모씨를 둘러싼 검찰과 병원의 비리를 고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02년 경기도 검단산에서 머리와 얼굴에 공기총 6발을 맞은 채 숨진 여대생의 시신이 발견됐다. 피해자는 명문대 법대에 재학하며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당시 22살의 하지혜 씨로 수사 결과 중견기업 회장의 사모님인 윤씨가 판사인 사위와 하씨와의 관계를 의심, 청부살해를 의뢰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법원은 지난 2004년 윤씨 등 청부살인에 가담한 3명에 대해 무기징역형을 확정 판결했으나 윤 씨는 2007년 유방암 치료를 이유로 수차례에 걸쳐 형집행정지 연장 처분을 받아 병원 특실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해당 기업과 윤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번 방송을 계기로 해당 기업의 불매운동을 벌일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향후 이 기업의 주가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기업은 부산소재의 소맥분 및 배합사료 생산사인 A업체로 지난 199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네티즌들은 "진정한 무전유죄 유전무죄구나", "월요일 A사의 주가가 궁금하다", "이건 무슨테마주로 분류해야 하느냐", "이곳도 오너리스크?"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