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4일 국내 경제에서 금융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비중을 크게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되는 금융홀대론에 대해서는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간담회에서 “우리 금융산업 발전 비전의 화두로 우리 경제에서 금융 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비중을 향후 10년간 1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대보증 폐지에서부터, 국민행복기금, 성장사다리 펀드 출범, 하우스푸어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가시적인 결과물이 하나하나 도출되고 있다면서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금융감독체계 개편, 정책금융기관 역할 재정립, 우리금융 민영화 등
4대 현안에 대해서도 내달부터 차례로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현안 해결을 우선시하다보니 이번 정부는 금융산업에 대한 청사진이 없다거나 금융을 홀대한다는 평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신 위원장은 “앞으로 정책과 행동을 통해 이러한 금융홀대론이 기우였으며 변화된 경제·사회 여건 속에서 금융 홀대가 가능하지도 않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업이 실물경제 지원 역할에 안주하고 만족해 온 것이 아닌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업 자체적인 수익성과 성장 동력이 조금씩 저하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경제 성장 둔화 및 저금리에 따라 그동안 우리 금융사들이 치중했던 간접금융과 단순중개업이 레드오션화 됨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금융업의 전략과 비전 재수립이 시급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위원장은 “새롭게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핵심철학은 창조경제와 일자리 창출, 중산층 복원”이라며 “우리 금융산업에게 주어진 역할은 창조금융을 통해 창조경제 구현을 뒷받침하는 것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국민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