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위안부 망언’ 사죄 불투명

입력 2013-05-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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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2명과 면담

하시모토 도루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 겸 오사카 시장이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2명과 만나 최근 망언에 대해 사죄의 뜻을 표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하시모토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옛 위안부들에게 사죄할 필요도 없다고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하시모토 대표가 최근 파문을 일으킨 자신의 위안부 정당화 발언과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부정하는 기존 입장 등을 철회하지 않은 채 단순한 유감 표명 차원의 사죄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이번 회동이 단지 하시모토 대표의 정치적 위기 탈출을 돕는 이벤트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하시모토 대표는 일본을 순회하며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길원옥 할머니와 24일 오전 오사카 시청에서 약 30분간 대화할 예정이다. 하시모토 측은 이 회동을 언론에 전면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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