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도 ‘외로운 늑대’가 …이슬람 광신도, 군인 살해

입력 2013-05-23 17: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슬람 극단주의자, 대낮 칼부림…영국 ‘테러 비상’

영국이 한낮에 자행된 잔인한 테러로 충격에 빠졌다. 두 명의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런던 동남부 울워치에서 군인을 잔인하게 살인했다고 데일리메일이 22일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 보스턴 테러처럼 서구사회에 불만을 품은 ‘외로운 늑대’의 소행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영국에도 테러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정말 끔찍하다”면서 “영국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아왔지만 영국 국민들은 절대 지지 않을 것이며 테러리스트들은 절대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대테러·치안당국은 이번 사건이 우발적이며 비조직적으로 일어난 외로운 늑대 형 범행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용의자 두 명은 21일 오후 2시30분께 사람들 앞에서 고기 자르는 큰 칼(meat cleaver)로 피해 군인의 목을 베려고 시도하며 “알라 아크바(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

한 용의자는 목격자들에게 동영상 촬영을 하라고 강요하고 피묻은 칼을 들며 “너희는 절대로 안전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위대하신 알라의 이름으로 너희와 맞서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이 군인을 살해한 이유는 무슬림이 매일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영국 국내정보국 M15와 해외정보국 M16, 감청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와 군경이 참여하는 영국 합동테러분석센터(JTAC)가 이날 소집돼 사건 규명을 위해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의 대테러 기관들은 지난 수 년간 자국 내 테러리스트의 자생적 성장을 크게 우려했다. 이같은 사건은 경찰이나 M15 등 정보기관의 레이더망에 잘 포착되지 않아 예방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리차드 왓슨 뉴스나이트 기자는 “어제 영국 이교도와의 전쟁에 대해 아주 잘 알고있는 사람에게서 전화를 받았다”면서 용의자 중 한명은 영국에서 오래 살았고 2003년에 알 무하지룬(영국의 테러리스트 그룹)에 합류하며 급진적으로 변했다”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09: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930,000
    • -2.53%
    • 이더리움
    • 4,377,000
    • -3.51%
    • 비트코인 캐시
    • 595,500
    • -4.26%
    • 리플
    • 1,107
    • +11.37%
    • 솔라나
    • 301,000
    • -1.51%
    • 에이다
    • 830
    • +1.22%
    • 이오스
    • 778
    • -0.77%
    • 트론
    • 251
    • -1.18%
    • 스텔라루멘
    • 188
    • +6.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450
    • +0.39%
    • 체인링크
    • 18,600
    • -2.92%
    • 샌드박스
    • 391
    • -3.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