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지펀드들은 올해 어떤 종목에 가장 많이 투자했을까.
골드만삭스는 올해 헤지펀드업체의 보유종목 톱10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기업들을 선정한 VIP리스트를 공개했다고 2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올들어 VIP리스트에 선정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19%로 미국증시 S&P500지수의 17%를 웃돌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글로벌 메이저 보험업체이며 지난해 말 미국 정부의 잔여 지분 매각으로 4년 만에 구제금융에서 탈출한 AIG가 1위에 올랐다.
헤지펀드업체 79곳이 AIG를 톱 보유종목에 놓았다. 써드포인트의 다니엘 롭 대표와 오메가어드바이저스의 레온 쿠퍼맨 회장이 AIG 보유 헤지펀드를 대표하는 유명 인사라고 CNBC는 전했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와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등이 지분을 보유한 구글이 2위에 올랐다.
3위를 기록한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9월 약 705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나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달 분기 배당금을 15% 인상하고 자사주 매입을 기존 10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뒤 반등하고 있다.
그린라이트와 아팔루사매니지먼트 등이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씨티그룹이 4위 제너럴모터스(GM)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GM은 중국과 미국에서의 성장세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CNBC는 전했다.
여행 예약 전문 사이트 프라이스라인과 버진미디어 뉴스코프 마이크로소프트(MS) 허츠가 나란히 톱10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