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도 안전관련 무선통신 방식이 노선별로 달라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미래융합연구실 김사혁 부연구위원은 ‘초점: 철도무선통신망 국내외 현황 및 시사점’를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혼재된 철도무선통신 구축으로 인한 비효율적인 열차 운행이 야기된다"며 "경부고속철도는 무선통신방식으로 VHF(Very High Frequency), TRS(Trunked Radio System)-ASTRO, TETRA(TErrestrial Trunked RAdio) 3개가 혼재돼 이로 인한 열차통신방식 운영의 비효율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철도무선통신 시스템 내에 인명 및 안전 기능이 부족하다는 것이 큰 문제점"이라는 견해도 내놨다.
특히 김 부연구위원은 "최근 구축되는 철도무선통신망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GSM-R의 국내도입이 불가능함을 감안할 때 TETRA를 활용하는 것이 현 상황으로는 최선의 방안"이라며 "신호관련 시스템의 문제점 발생 시 인명사상과 같은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친 시험과 현장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