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나쁜 손 해명 "대본에 충실… 사심 없었다"

입력 2013-05-20 15:37 수정 2013-05-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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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우 이승기가 '나쁜 손'을 해명했다.

20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드림센터에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동근 이승기 수지(미쓰에이)가 참석했다.

지난 7일 방송분에서 본의 아니게 수지(담여울 역)의 가슴에 손을 대며 그가 여자란 점을 깨닫는 장면으로 많은 남성팬들의 원성(?)을 산 이승기는 "대본과 현장 연출에 따라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심없이 최대한 연기로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면서 "용인에서 촬영할 때 관광객이나 팬분들이 굉장히 많이 오는데 그 전까지는 아무 생각없이 다녔다. 지금은 남성분들을 보면 혹시 수지의 팬일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NG는 별로 없었다. 이 각도 저 각도에서 많이 찍었다. 현장에서 쑥스러워하고 리허설도 잘 못할 때 신우철 감독이 '연기니까 빨리빨리 해라'하고 분위기를 잡아줘서 오히려 편하게 할 수 연기할 수 있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수지는 "대본 보고 놀라긴 했지만 대본에 충실했다"며 "저도 신 감독님 덕분에 편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는 유쾌한 무협 활극이다. '영광의 재인', '제빵왕 김탁구'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와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온에어' 등을 연출한 신우철 PD가 호흡을 맞췄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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