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의 일부 택배기사 운송거부에도 택배배송은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은 19일 "직영 택배기사와 대체인력 투입으로 택배 배송은 차질없이 진행되고있다"며 "지역별 택배운송 차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18일 현재 터미널에 들어와 배송물량을 받아가지 않은 인원은 482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운송거부 택배기사는 수도권 160명(군포 27명·시흥 36명·부천 51명·부평 46명), 충청권 87명(청주 39명·천안 48명), 호남권 114명(광주 78명·전주 36명), 영남권 121명(울산 71명·창원 5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체 택배기사 1만2000여명 가운데 4%에 해당하는 것으로 수수료 보전과 벌칙제 폐지 확약으로 운송거부 사태는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배송거부에 참여 중인 상당수 대리점주와 택배기사가 현업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화물연대와 일부 강경론자가 복귀 의사를 밝힌 사람들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CJ대한통운 비상대책위 측은 수도권과 울산·창원·청주·천안·전주·광주 등에서 택배기사 800여명이 운송거부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혀 회사 측과 대조를 보였다.
비대위 관계자는 "지난 16일 회사 측과 사전접촉이 있었다"면서 "상대방 입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연휴가 지나면 다시 접촉하기로 했다"고 말해 타협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