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15일 “국민들이 바라는 건 특정 정치집단과 유력정치인 간 세력 재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0월 재보선에서 독자세력화 추진 의사를 밝히며 야권 재편을 예고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문 의원은 이날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한겨레신문 창립25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 국가든 정치든 여론시장이든, 시민들의 참여와 역동성을 반영하지 못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은 정치권을 매섭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 스스로가 정치의 주체가 되고 그 역동성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정치적 질서와 근본적 쇄신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4ㆍ24재보궐 선거운동을 제외하고 문 의원이 대선 패배 후 외부 공개행사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