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5일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엔화 약세까지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날 지난 200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선을 돌파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29% 급등한 1만5096.03으로, 토픽스지수는 1.79% 오른 1252.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35% 오른 2224.80으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81% 상승한 8318.59를 기록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현재 0.49% 오른 2만3043.40으로,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99% 상승한 2만0114.17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32% 오른 3443.87을 기록 중이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인식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집계한 4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92.1로 전월의 89.5에서 오르고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5% 떨어지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하는 결과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102.43엔을 기록해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마사키 마사루 스미토모미쓰이자산운용 전략가는 “엔화 약세가 진행될수록 증시는 상승한다”며 “일본증시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 전망을 내놓은 타이요유덴이 16% 급등했다. 헤지펀드 써드포인트의 다니엘 롭 대표가 소니의 사업 분할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소니도 12% 뛰었다.
후지중공업과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4% 넘게 올랐다. 반면 최근 실적 부진으로 사장을 교체한 샤프가 12%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