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정부는 선생님이 존경받는 환경을 만들고, 교육혁신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모범교원 154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열심히 헌신하는 선생님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교원평가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했는데 요즘 세태는 많이 달라졌다”며 “지나친 경쟁과 입시위주 교육으로 인성교육은 뒷전으로 밀리고 과도한 사교육 열풍으로 선생님도 학생도 학부모도 모두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공약인 창의교육, 자율학기제, 교과과정 내 입시 등을 언급하며 “이제는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과도한 경쟁과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서 학생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창의교육으로 바꿔 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짧은 기간 동안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우리 힘의 원천은 교육이며 그 힘은 선생님들로부터 나왔다. 훌륭한 스승은 그 자체가 촛불이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가 살아가는데 등불 같은 역할을 해주시는 스승이 계셔서 오늘날 우리가 있다”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학생폭력으로 학생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도록 예방과 인성교육을 강화해서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또 “선생님과 학생과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돼 훌륭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노력하겠다. 함께 힘을 모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충무초등학교 이재관 교장 등 32명에게 홍조근정훈장과 녹조근정훈장, 옥조근정훈장, 근정포장,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