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범유럽지수는 5년래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4% 상승한 305.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82% 오른 6686.06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는 0.53% 오른 3966.06으로 마감했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72% 상승한 8339.11로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전날 상승장에 대한 경계 매물이 나오면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EU 장관회의에서 유럽 금융동맹 강화를 위한 합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에서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기업 실적이 나아졌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세계 최대 은행간 자금중개회사인 ICAP과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은 전문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놨다.
특징종목으로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ICAP가 14% 급등했다. EADS도 3% 올랐다. 세번 트렌트는 쿠웨이트 투자청 등이 회사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14%나 급등했다.
세계 최대 백금생산업체 앵글로아메리칸과 광산업체 글렌코어 엑스트라타는 JP모건이 중국의 성장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는 소식에 1% 넘게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