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씨엔블루가 한층 성숙해졌다.
10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sia world expo Arena)에서 씨엔블루 ‘2013 월드 투어-블루문’ 홍콩 기자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씨엔블루가 공연에 대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정용화는 “처음에 공연할 때는 나의 이미지를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더 멋있어보여야 하는데 라고 생각했었다”며 “점점 공연을 많이 하면서 달라졌다. 관객이랑 호응하는 것이 더 재미있고 나도 재미있다. 무대 위에 서면서 관객들과 교감해야겠다는 것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큰 변화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민혁은 “예전에는 고연을 앞두고 긴장도 많이 했고 여유도 없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멤버들이랑 무대에서 즐기면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 봐도 성숙해진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종현은 “데뷔 초에는 연주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 공연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은 못했었다.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 악기하는 친구들이 많이 생기고, 씨엔블루 덕에 기타 배웠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해 음악에 있어 한발 더 나아가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씨엔블루는 지난달 6일 대만을 시작으로 13일 싱가포르, 5월4일 태국에 이어 홍콩에서 네번째 ‘블루문’공연을 갖는다. 이번 홍콩 공연은 11일 공연 티켓이 5분 만에 매진돼 현지 팬들의 요청으로 10일 추가 공연을 결정, 약 1만4000명의 관객이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블루문’ 공연은 씨엔블루 멤버들이 평소 아끼는 곡들로 직접 세트리스트를 구성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