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돋보기] SJM 김용호 회장 지분 줄이기 논란

입력 2013-05-10 09:33 수정 2013-05-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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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 SJM 회장의 보유지분이 줄었다. 김 회장의 지분 변동은 지난해 12월 공익법인 주식기부로 4만주가 줄어든 이후 4개월 여 만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용호 회장은 지난 3일 블록딜 형태로 보유주식 75만주를 처분했다. 이번 주식 처분으로 김 회장의 보유주식은 181만3991주에서 106만3991주로, 지분율은 11.6%에서 6.82%로 줄었다.

5월9일 현재 SJM의 최대주주는 김용호 회장 외 7인으로 지분율은 53.67%다. 지주회사인 SJM홀딩스가 40.60%로 가장 많고 김용호 회장(6.82%), 에스제이엠문화재단(3.79%), 부인 차정자 씨(1.07%), 차남 김원중 씨(1.33%) 순이다.

지난 1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 회장의 장남인 김휘중 사장의 보유지분은 없다. 하지만 지주회사인 SJM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을 동시에 맡으면서 회사 주식의 절반이 넘는 762만3895주, 51.05%를 보유중이다. SJM홀딩스는 지난 2010년 8월 SJM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306만9229주를 취득한 것을 비롯해 SJM 보유주식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SJM 폭력사태 진상조사위원회 지난해 9월 보고서를 통해 “SJM의 김용호 회장이 자신의 지분을 매각하고 아들이 이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상속해 왔다”고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지분 상실이 있었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 2010년 지주회사(SJM홀딩스)와 생산부분을 분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며 “기업 분리를 통해 일감 몰아주기, 3자 배정 유상증자 등 편법 상속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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