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금통위 ‘깜짝’ 금리인하 호재에 급등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3.00포인트(1.18%) 오른 1979.45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가 독일,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사상 최고가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7.16포인트 오른 1963.61로 개장했다. 이후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1982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이 일부 반납돼 1980선 회복은 다음기회로 미뤄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9억원, 1888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2216억원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816억원, 비차익거래 2734억원 순매수로 총 455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금리인하 호재에 건설주가 3.35%나 뛰어올랐다. 증권(1.88%), 금융(1.84%), 전기전자(1.68%), 화학(1.60%), 비금속광물(1.58%), 은행(1.52%), 제조(1.41%)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3.19%), 의약(-1.17%), 통신(-0.70%), 보험(-0.03%) 등은 차익실현 매물에 내림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러브콜’에 나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1.81%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0.26%), , 기아차(0.19%), SK하이닉스(1.75%), 신한지주(2.53%), LG화학(2.29%), 현대중공업(4.90%) 등이 동반 상승했다. ‘욕우유’ 파문에 대국민 사과를 실시한 남양유업은 6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STX그룹주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삼성생명은 0.47% 내렸고 한국전력도 4.14%나 뒤로 밀렸다. NHN은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차익실현에 3% 하락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한 5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293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