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재 HSBC 부대표 “국내기업, 1년 내 해외 M&A 많을 것”

입력 2013-05-09 07: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향후 6~12개월 동안 국내 기업의 해외 M&A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조민재 HSBC 부대표는 8일 미국계 법률회사 폴 헤이스팅스가 롯데호텔에서 ‘성공적인 해외 M&A 전략의 핵심적 요소’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조 부대표는 이 자리에서 “세계 경기 침체로 작년에는 거래 규모가 60~70억달러로 줄었지만 기업과 정부가 지속적으로 성장을 모색 중”이라며 “양쪽이 해외 M&A를 심도깊게 고려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멘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7년 동안 국내 기업들은 해외 M&A에서 상당한 딜을 성사시켰다. 해외 M&A의 절정이었던 2010년에만 110억달러에 달하는 거래가 성사됐다.

그는 “과거에는 기업 주도로 M&A가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정부 주도로 공공분야에서 자원쪽까지 딜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 6개월 동안 상황을 볼 때, 현재 현금이 너무 많이 잠자고 있어 우리 정부가 계속 해외 딜을 추진할 경우 오일, 가스 등 천연자원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들은 좀 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TNT 쪽에서 많은 거래를 나타내고 있다”며 “기업들은 자신들의 지적재산권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는 인수는 어떤 것인지 전략에 적합한 인수는 무엇인지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부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최고의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딜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전략에 얼마나 적합한지, 주주가치에 어떻게 더 큰 영향을 주는지에 중점을 두고 인수를 추진한다”며 “인수 후 시너지 효과가 무엇인가, 사이즈 매니징이 가능한가, 파이낸싱 확보가 가능한가 등의 세 가지 요인이 심도깊게 검토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새진 폴 헤이스팅스 변호사도 “최근 한국 기업들의 인수합병 트렌드는 삼성전자가 영국 CSR(Cambridge Silicon Radio)사를 인수한 것처럼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한국 기업들은 비용 관리를 잘 하고 있지만 단지 규모가 작다는 것이 문제”라며 “유럽의 경우 브랜드가 강한 기업에 중점을 두고 있고 지리적인 강점과 중요한 기술력이 있다고 생각해 인수가 쉽지 않지만 성공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국내 기업들의 수직계열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말 하고 싶다”며 “삼성물산에서도 피인수기업을 찾고 있는데 적합한 과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건강한 밥상' [십분청년백서]
  • 서울에는 김밥·구미에는 라면…주말 분식 축제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 40% 줄었지만… 메모리 선방ㆍHBM 희망 봤다
  • “금투세, 폐지 대신 공제 늘리자”…野 ‘절충 법안’ 속속 발의 [관심法]
  • 尹, 北ICBM 발사에 "강력 대응"…고체연료 주요 부품 北 수출 금지[종합2보]
  • '나는 솔로' 제작진, 23기 출연자 논란에 "시청자 불편함 없도록 조치할 것"
  • 9월 전국 주택 인허가·착공 하락세… ‘악성 미분양’은 증가
  •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꺾고 역대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 오늘의 상승종목

  • 10.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886,000
    • -2.46%
    • 이더리움
    • 3,514,000
    • -4.59%
    • 비트코인 캐시
    • 494,600
    • -3.68%
    • 리플
    • 710
    • -2.34%
    • 솔라나
    • 236,000
    • -2.64%
    • 에이다
    • 479
    • -3.43%
    • 이오스
    • 615
    • -4.06%
    • 트론
    • 235
    • -0.42%
    • 스텔라루멘
    • 129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1,000
    • +1.21%
    • 체인링크
    • 16,030
    • -5.32%
    • 샌드박스
    • 340
    • -4.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