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금통위 금리결정과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소폭의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10포인트(0.11%) 오른 1956.45를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38포인트 오른 1961.73으로 개장했다.
외국인 경계매물에 오전장 한때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사자’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소폭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23억원, 901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2629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64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41억원 순매도로 총 17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금융위 영업활성화 방안 마련에 증권주(2.75%)가 3%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건설(1.61%), 기계(1.29%), 금융(1.04%)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2.59%), 섬유의복(-1.10%), 음식료업(-0.76%), 운수창고(-0.62%) 등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삼성전자가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전거래일대비 5000원(0.33%) 하락한 148만8000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차(-0.77%), 기아차(-1.65%), 삼성생명(-0.47%), SK하이닉스(-0.17%), 현대중공업(-0.51%) 등도 고전했다.
특히 남양유업은 ‘욕우유’ 파문에 장중 100만원 아래로 밀려나며 장 한때‘황제주’ 자리를 내어줬으나 오후들어 낙폭을 되돌리며 전거래일대비 1만8000원(1.76%) 하락한 100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0.47%), 현대모비스(0.58%), 신한지주(1.08%), SK텔레콤(0.70%), NHN(1.52%) 등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규제완화 호재에 우리투자증권이 전거래일대비 700원(6.19%) 오른 1만2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한화투자증권(4.83%), SK증권(3.92%), 교보증권(3.35%), 대우증권(3.17%), 동양증권(3.07%), 현대증권(2.50%) 등 증권주 선전이 돋보였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한 4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317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