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온라인 강화’vs 온라인자보‘종합손보’엇갈린 행보

입력 2013-05-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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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생보사들은 사업비를 줄이기 위해 온라인 전업사를 분리시키려 하고 손보업계의 온라인 전업사들은 ‘돈 되는 사업’을 하기 위해 종합사로 모습을 꾀하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온라인 전업사를 분리시키려는 반면 손보업계의 온라인 전업사들은 종합손보사로 거듭나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은 보험설계사과 텔레마케팅 영업채널 두 가지를 병행했으나 사업비 절감과 채널 확대를 통한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생보사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온라인 상품을 검토하는 단계”라며“대형사들이 온라인 자회사를 설립한 후 성공적 모델을 보인다면 그 외 중소형사들도 비슷한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처럼 생보사들이 온라인시장을 확대하는 이유는 사업비를 절감하고 보장성 보험을 확대하려는 계획이다.

보험설계사를 통해 상품을 판매할 경우 수수료 지급이 올라가게 돼 사업비가 상승한다. TM(텔레마케팅)을 통한 상품 판매도 사업비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온라인 상품은 중간 단계(보험설계사, 텔레마케터)를 거치지 않고 고객이 직접 가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으로서는 보험료가 내려가고 보험사 입장에서는 사업비가 절감된다.

또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역마진 문제를 개선하려는 계획도 저변에 깔려 있다. 보장성 보험은 저축성 보험보다 역마진 우려가 적어 보험사 수익에 안정성을 가져다 준다. 따라서 보험사들은 보장성 보험을 확대해 나가야 하지만 채널의 한계가 있는 것.

보장성보험은 현재 보험설계사, 텔레마케터를 통한 판매는 가능하지만 방카슈랑스를 통해 판매는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생보사들은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사업비 절감은 물론 안정성을 가져다주는 효자채널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손보업계의 온라인 전업사들은 종합 손보사로 거듭나려는 움직임을 꾀하고 있다. 자동차 손해율이 올라가면서 자동차보험이 수익성에 있어 계륵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하이카 다이렉트, 악사 손해보험 등은 온라인상품만을 판매하던 기존의 영업방식에서 실비보험으로 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AXA다이렉트와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등 전업사들의 시장점유율은 2010년 54.7%에서 2012년 30%대까지 하락한 상태다.

손보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종합 손보사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60%까지 올랐다”며 “이들과도 경쟁을 하기 위해 종합손보사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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