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다가 철수한 ‘최후 7인’ 중 한 명인 KT 직원이 개성공단이 정상화되면 남북을 연결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정진 KT 개성공단 지사장은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측이 통신설비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불능화 조치를 하고 나왔으나 일련의 작업 과정을 통해 언제든지 다시 정상화할 수 있다”며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면 돌아가서 통신망을 복원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KT는 2005년 12월 남북한이 민간통신을 개통하면서 개성에 지사를 설립, 그동안 남북한을 연결하는 743개의 통신회선을 관리했다.
이 지사장은 지난 3월8일 개성공단 지사장 부임해 다른 KT 직원 2명과 통신 회선을 관리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부임한 지 한 달여 만에 개성공단은 폐쇄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