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영업직원의 막말파문 및 검찰 압수수색 여파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반면 매일유업은 ‘욕우유’ 불매운동 반사익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전거래일대비 2만3000원(2.02%) 떨어진 111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3억2000만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매일유업 주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랠리를 이어오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4만4000원선에 머물던 주가도 5만2000원선으로 올라섰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46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를 견인했다.
탄탄한 실적 모멘텀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남양유업 반사익 기대감은‘덤’이다.
매일유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9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84%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23억원으로 1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52억원으로 258%나 불어났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며 "최근 중국 조제분유 수출 확대 통해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