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변심에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23포인트(0.22%) 내린 1961.48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73포인트 오른 1977.44로 개장했다. 오전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견인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두 투자주체가 ‘팔자’로 돌아서 지수는 내림세로 전환했다. 오는 9일 금통위 금리결정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7억원, 262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972억원을 저가매수하며 낙폭을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03억원, 비차익거래 379억원 순매수로 총 88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1.95%), 전기가스(-1.92%), 종이목재(-1.55%), 의약(-1.49%), 전기전자(-1.16%) 등이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1% 이상 밀려난 가운데 섬유의복(-0.76%), 의료정밀(-0.72%), 운수장비(-0.58%), 제조(-0.41%)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에 건설주는 2%이상 뛰어올랐다. 화학(1.29%), 유통(1%), 철강금속(0.85%), 은행(0.72%), 기계(0.63%) 등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시총 상위종목은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팔자’에 나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전거래일대비 2만1000원(1.37%) 밀린 151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현대차(-1.49%), 기아차(-1.41%), 한국전력(-2.62%), SK하이닉스(-2.20%) 등이 동반 하락했다. 실적개선 기대감에 파죽지세로 내달리던 SK텔레콤(-2.36%), LG유플러스(-2.12%), KT(-1.16%) 등도 울상을 지었다.
반면 포스코(0.79%), 현대모비스(0.19%), 신한지주(0.54%), SK이노베이션(2.41%), KB금융(0.86%), 롯ㅎ데쇼핑(1.90%) 등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에 동양건설, 남광토건, 동양건설 등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아울러 ‘욕우유’ 파문에 불매운동 조짐이 확산되고 있는 남양유업은 2% 이상 떨어졌고 반대로 반사익 기대감에 매일유업은 2% 이상 뛰었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한 4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358개 종목이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