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연일 돌직구 경영 화제

입력 2013-05-06 10:36 수정 2013-05-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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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올해들어 연일 파격적인 상품을 쏟아내며 강력한 돌직구 경영을 고수해 화제다.

이 부회장은 이통 3사 만년 꼴찌를 벗어나겠다며 강한 ’탈꼴찌’ 전략을 천명하고 나섰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1일 자사고객간은 물론 타사 이용자와의 음성통화도 무료로 제공하는 LTE 망내외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를 선보인데 이어 2일에는 클라우드 네비게이션과 원음 음악듣기 등 LTE 서비스를 활용한 5가지 핵심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행보는 6일 전국 어디서나 시외전화 요금을 동일하게 책정한 기업용 ‘전국 단일 요금제’를 출시, 방점을 찍었다.

이 부회장은 이같은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이통 3사간 경쟁에서도 선제적 영업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의 전략은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올 1분기 실적발표에서도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85.1% 증가하며 타사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36.7% 영업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 LTE 가입자 유치실적이 두드러지고 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LTE 가입자는 520만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50.2%를 기록했다.

이 부회장은 2분기에도 LTE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번에는 서비스 강화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음성무료는 글로벌 추세이고, 타사가 따라오지 않으면 고객이 우리에게 올 것으로 본다"면서 1월께 출시한‘LTE 무제한 요금제’와 4월 출시한 ‘LTE 음성 무한자유 요금제’를 통해 통신시장 선도기업으로서의 인식을 굳히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LG유플러스 신규상품의 경우 통신비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실제로 망내외 모두 무제한 음성통화가 가능한 ‘LTE 음성 무한자유 69요금제’의 경우 기본료가 6만9000원으로, 기존 3만원대 요금제를 이용하던 가입자들은 3만원 이상의 요금 부담이 추가로 생긴다.

새롭게 선보인 클라우드·HD 서비스 기반의 LTE 맞춤형 특화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기본 제공되는 LTE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소모돼 사용량에 따라 데이터 요금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매달 3만원씩 30개월간 90만원을 입금해주는 후불 불법보조금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입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통이 안된 신규단말기를 택배로 배송하는 불법영업을 버젓이 하고 있어, 방송통신위원회의 추가 제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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