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년의 당 대표를 뽑는 경선에서는 비주류인 김한길 후보, 친노(친노무현)·주류측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용섭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측은 '대세론'에 이변이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는 반면 이 후보측은 범주류의 단일화와 친노 진영의 세결집 등에 힘입어 '역전극'을 기대하고 있다.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는 안민석 윤호중 조경태 우원식 신경민 유성엽 양승조 후보(기호순) 등 7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은 △대의원 투표 50%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 투표 30% △일반당원·국민여론조사 20%를 각각 반영하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당 대표 투표는 1인 1표제로, 최고위원 투표는 1인 2표제로 실시된다.
전대에 앞서 지난 1∼2일 실시된 권리당원 ARS 투표는 29.9%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지도부 경선에선 현장 대의원 투표가 당락을 가르는 중대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 대표와 4명의 최고위원 당선자는 오후 5시15분께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에 뽑는 신임 지도부는 대선 패배 후유증을 수습하고 고질적 계파정치를 해소해내면서 혁신 작업을 통해 당을 재건할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특히 친노·주류와 비주류간 정면충돌 양상을 보여온 이번 전대 결과는 당내 권력지형 변화는 물론 야권 정계개편의 핵으로 떠오른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설정 및 야권의 재편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선거전 막판까지 계파간 극심한 대결 양상을 보임에 따라 경선이 끝나더라도 상당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전대에서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꾸고 당 강령 및 정강정책에서 중도주의 노선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도 확정한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에 앞서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규탄결의문도 채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