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반 투자자들과 자문가들은 주식과 채권 투자 비율을 6대4로 보유하는 이른바 6대4 자산배분모델을 한결같이 고수해왔다.
6대4 자산배분모델이란 포트폴리오 비율을 S&P500지수 등 주식에 60%, 국채나 다른 고수익 채권 등에 40%로 구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10년 동안 정상적인 시장 상황이 바뀌면서 대다수의 투자 전문가들이 6대4 모델을 수정하거나 완전히 버리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6대4 전략은 현대적인 포트폴리오 이론에 기반해 수익을 높이기 위해 자산을 다각화하는 것으로 1950년대 말 처음으로 대중화됐다.
하지만 최근 몇년 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저금리 정책을 구사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국채 금리가 낮아지고 주식 배당금이 사상 최저치를 보임에 따라 6대4 전략에서 벗어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6대4 전략에서 등을 돌린 자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황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배분 전략을 개발한 리서치어필리에이츠의 크리스 브라이트만 투자관리책임자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6대4 전략의 수익률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연 4.4%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이 맞다면 10년 기준으로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는 셈이 된다. 앞서 6대4 전략의 연간 수익률은 지난 1981~1990년과 1991~2000년에 각각 14.3%와 14.4%를 기록했다.
브라이트만은 “이같은 수익률 악화는 특히 은퇴 계획을 위해 60-40 전략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6대4 전략의) 수익률이 7~8%가 될 것이라는 추측과 연결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전략을 대체하기 위해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상품·외환·부동산·사모펀드 등 대안 투자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