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이 신장 위구르 독립운동단체 은신처를 급습해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하고 사제 폭발물 등 불법 무기를 찾아냈다고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공안은 전날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의 바추현 써리부야진의 한 주택을 급습해 사제 폭발물 20개와 폭탄 제조 원료, 도검류 등을 발견하고 조직원 11명을 체포했다.
성명에서 공안은 “테러리스트들이 이슬람 급진주의 세력과 연결돼 있다”면서 “이들은 지난 23일 충돌로 21명이 사망한 사고의 용의자들”이라고 밝혔다.
앞서 바추현에서는 경찰이 테러단체 은신처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경찰과 현지 공무원 15명과 조직원 6명 등 총 21명이 숨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시 공안은 8명을 체포했으나 11명이 도주했다.
23일 사건은 지난 2009년 7월 한족과 위구르족의 충돌로 약 200명이 사망한 사태 이후 가장 격렬한 충돌이었다고 SCM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