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9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대연정 정부 출범과 함께 3월 미국 소비지표 호조가 유럽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5% 오른 297.3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9% 오른 6458.02로,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75% 상승한 7873.5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3868.68로 1.54% 상승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전날 엔리코 레타 신임 총리가 이끄는 대연정이 출범하면서 사실상 2개월간의 정국 혼란이 일단락됐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당과 마리오 몬티 전 총리가 이끄는 시민선택당이 연정에 참여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새 내각에 참여하지 않지만 그의 측근이 내각에 기용돼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미국 소비지출이 전월 0.7% 증가한데 이어 3월에도 0.2% 늘어나 유럽증시에 호조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 소비지출이 거의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일 통화정책회의를 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폭스바겐이 실적 호조에 2.6% 급등했다.
영국 건설회사 발포비티는 실적 부진 전망에 9.5% 급락했다.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는 1.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