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공매도 다음 먹잇감은 젬백스(?)
셀트리온 사태 이후 각종 루머가 난무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젬백스가 다음 타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고 있다.
25일 젬백스는 전일대비 14.89%, 6350원 내린 3만6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젬백스가 하한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2월17일 이후 2년2개월 만이다. 젬백스는 내달 발표가 예정된 항암 염증치료제 재료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할 정도로 급등세를 연출했었다.
이날 젬백스가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지자 시장에서는 △임상 실패설 △주가조작설 △공매도 세력 타깃설 등 각종 루머가 난무했다.
주목되는 점은 나돌고 있는 루머가 셀트리온을 괴롭혔던 내용과 유사하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셀트리온은 공매도량 급증과 함께 △분식회계설 △회장 도주설 △임상 실패설 등에 휘말리며 몸살을 앓았다.
시장에서는 최근 며칠 사이 젬백스의 공매도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젬백스는 다른 종목에 비해 비교적 공매도에서 자유(?)로운 종목으로 올들어 지난 24일까지 누적공매도량은 47만9601주로 하루 평균 6000주에 불과했다. 그러나 셀트리온 공매도 비율이 급격히 줄기 시작한 23일과 24일 양일간 젬백스 공매도량은 각각 5만7624주, 3만2393주로 증가했다. 거래량 대비 공매도비율이 각각 10.32%, 8.54%로 전례없이 높아진 것이다.
젬백스가 급락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주가 역시 동반 급락했다. 지난달 젬백스에 피인수되면서 최근 급등한 H&H가 하한가로 추락한데 이어 젬백스와 항암소염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한 유한양행 역시 3.5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