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8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최소 124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다카로부터 30km 떨어진 사바르에 있는 ‘라나 플라자’ 빌딩이 붕괴됐으며 사고 건물에는 의류공장 5곳과 상점 200여 곳 등이 입주해 있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에남 의과대학 응급의사 히랄랄 로이는 사바르 시내와 주변 병원들은 머리와 가슴을 심하게 다친 환자로 넘쳐나고 있으며 일부는 사지가 절단된 상태이고 치료를 받은 인원이 1000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사망자 신분 확인과 가족에 인계를 담당하는 마수드 호사인 다카지구 경찰청 차장은 “지금까지 시신 124구를 수습했으며 그 대부분이 여자”라고 설명했다.
관리들은 붕괴할 당시 건물 안에 약 2000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앞으로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소방대원과 군 병력이 현장에서 중장비로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