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LG유플러스는 “출시 3일만인 17일 가입자 10만2000명을 확보했다”며 “가입 첫날인 15일에는 4만8000명, 16일은 2만8000명, 17일은 2만6000명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초반 돌풍은 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엘지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이 예고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요금제 출시에 대해 “경쟁사 고객 100만명이 LG유플러스로 옮겨올 것으로 확신한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요금제 가입자 증가는 실제 대리점에서도 체감할 정도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한 통신 판매업자는 “최근 들어 손님들이 LG유플러스 요금제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한다”며 “대부분 영업상 전화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이 요금제 상담을 위해 자주 방문하며, 평소보다 LG유플러스 판매가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관악구에 거주하며 택배업을 하고 있는 홍두만(47)씨도 최근 SK텔레콤에서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신청할 계획이다.
홍씨의 경우 하루 130여곳에 물건을 배달하면서 평균 30초씩, 하루 100건 가량의 전화통화로 매달 8만원대의 요금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LTE 음성 무한자유 69’ 요금제로 변경할 경우 한달 2만5000원, 2년간 6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상담을 받고 통신사 이동과 요금제 변경도 함께 할 생각이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요금제는 ‘LTE 망내 34(3만4000원)’, ‘LTE 망내 42(4만2000원)’, ‘LTE 망내 52(5만2000원)’ 요금제의 경우 망내 음성통화 전면 무료와 망외 각각 110분, 140분, 195분이 주어진다. 무선 데이터의 경우 750MB, 1.4GB, 2.1GB가 각각 제공된다.
‘LTE 음성 무한자유 69(6만9000원)’, ‘LTE 음성 무한자유 79(7만9000원)’의 경우는 망내와 함께 SK텔레콤, KT 등 이동전화 사업자와 알뜰폰(MVNO) 가입자에게 전화를 해도 추가 비용 없이 무제한 통화할 수 있다.
한편 KT도 지난 18일 타 통신사 이용자와도 무선은 물론 유선까지 음성 통화와 모든 문자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요금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LTE 가입자에게 한시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