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팔머 닛산 수석부사장 (이투데이)
팔머 부사장은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린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과 일본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전에는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진도는 7.0의 지진이 발생해 7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국 현지 매체 기자는 팔머 부사장에게 “중국에서 지진이 발생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시장 전망이나 중국 현지 판매 전략 등과는 동떨어진 질문이었다.
팔머 부사장은 “일본도 가슴 아픈 지진이 발생한 경험이 있다. 중국의 지진은 매우 끔찍하며 빠른 복구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또 다른 기자는 “중국 판매량이 급감하는데 향후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냐”고 날카롭게 물었다. 팔머 부사장은 “중국 시장은 정치 등 주변 여건에 따라 짧은 주기로 시장 상황이 변한다”며 “하지만 향후에도 닛산은 중국의 주요업체(major player)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불거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유권 분쟁 여파로 반일 감정이 커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닛산은 지난 3월 중국에서 11만대를 팔아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토요타는 7만5900대로 12%, 혼다는 6만1108대로 6.6% 각각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팔머 수석부사장은 “3개월 이내에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