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사진=연합뉴스)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27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다르빗슈는 20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7이닝 동안 피안타 3개, 탈삼진 10개,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 텍사스의 7-0 승리를 견인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경기 초반부터 제구력 난조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다르빗슈는 그러나 고비 때마다 빠른 속구와 노련한 볼 배합으로 시애틀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다르빗슈는 위기 때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고비를 넘기는 모습이 돋보였다.
투구 수 조절은 아쉬웠다. 7회까지의 투구 수는 111개로 사실상 완투는 어려웠다. 다르빗슈는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 2.03이 됐다.
타선의 도움은 행운이었다. 2회말 제프 베이커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텍사스는 A.J. 피어지스키의 2타점 적시타와 크레익 젠트리의 2타점 적시 3루타 등으로 대거 7점을 뽑아내며 다르빗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편 다르빗슈는 지난 13일 일본인 투수 간 맞대결이었던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이와쿠마에게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