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는 19일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정무위는 보고서에서 “노 후보자가 지난 33년간 여러 공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제정책을 수립·조정하는 데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며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질서 확립이란 국정과제를 추진하려는 확고한 소신이 있다는 점에서 경제민주화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다만 “공정거래 관련 근무경력이 짧아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공정위의 업무를 총괄하기에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증여세 탈루 의혹, 직무연관성이 있는 비상장회사의 주식투자 의혹 등은 국민 눈높이에 비춰볼 때 고위공직자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과 자질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부정적 입장도 병기했다.
이로써 지난 2월 김동수 전 위원장 사임 이후 한만수 전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면서 두 달여 공석이었던 공정거래위원장 직이 채워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