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 회장은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5만2260주(0.05%)에 달하는 자사주를 사들였다. 현재 강 회장이 보유중인 주식은 보통주 336만9330주, 우선주 95만7010주로 전체 지분의 4.15%를 차지한다.
강 회장은 지난 2004년 대교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후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낮아진 주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상황이나 경영권 방어가 필요할 때 주로 이뤄지지만 대교의 경우 경영권 방어의 목적과는 관련이 멀어 보인다. 대교의 최대 주주는 지분 44.34%를 보유하고 있는 대교홀딩스이고 강 회장이 지분 80% 이상을 갖고 있어 지배구조는 탄탄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강 회장은 회사의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판단 하에 성장에 대한 비전을 보고 자사주를 계속 사들이고 있다.
강 회장의 자사주 매입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강 회장이 과거부터 지분 매입을 해왔다”며 “최근의 변화라기는 보다는 여력이 있을 때 마다 자사주 매입을 해왔는데 책임 경영 측면에서 봤을 때 오너가 지분을 확대 하는 것은 무리하게 지분율을 높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교 주가가 바닥권이어서 주가 방어를 위해서 매수하는 과정도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실적 안정성 등의 부분에 대한 시장에 확신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가도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다 올해 들어서만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끊임없는 러브콜에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손주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으로 기존의 교육정책이 일부 개선되고, 스마트 교육이 등장하면서 교육업의 전반적인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교육업종 내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긍정적인 변화를 소유한 종목 중심의 차별적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곽찬 연구원은 “3년 연속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업체들이 어느정도 경쟁가열 상태로 가다보니 시장 자체 파이가 커져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5년 정도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적자사업부인 리브로 매각 등 부실 자산에 대한 단기 반영을 했기 때문에 올해는 반등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