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셀트리온이 오는 21일 만기가 되는 주식담보대출 29억9000만원을 19일 상환한다고 밝혔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3개월씩 7차례에 걸쳐 해당 대출의 만기를 연장해 왔다. 그러나 업계에선 셀트리온이 이번에도 메리츠종금증권에 만기연장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장기대출이란 판단에 상환받기로 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약 4000억원이 넘는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운영자금과 자사주 매입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이 공매도 세력의 공격을 이유로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또한 실적 부풀리기 의혹이 불거진 데다 계열사인 셀트리온GSC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소액주주 측으로부터 돈을 빌려 썼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