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데쓰밸리’ 기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R&D 중소기업’의 초기 사업화를 지원하는 전용펀드(Death- Valley Bridge Fund)를 출시한다.
산업부는 올해 총 250억원 규모의 초기사업화 지원 전용펀드를 조성, 업체당 20억원 이내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데스밸리란 벤처기업들이 R&D(연구개발)에 성공해도 초기엔 자금 부족 등으로 사업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고난의 시기’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업부는 ´기술사업화 R&D 중소기업´의 데쓰밸리 기간 극복을 통한 성과창출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투자전략 △운용사 인센티브 △정부지분율 △지원기능 △지원규모 △조성규모 등에서 타 정책펀드와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전략은 올해 투자 시점을 기준으로 2년 전 산업기술 R&D에 성공한 기업으로 원칙을 고수하되, 향후 시장 수요를 고려해 ‘민간 R&D 기술 사업화 중소기업’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운용사의 도전적인 투자유도를 위해 정부 출자지분에 한해서 기준 수익률을 0%로 적용하고 정부출자지분에 대해선 우선손실충당의무제를 배제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기술력을 가진 ´R&D 중소기업´의 투자 확대 유도를 목표로 정부의사결정 지분율은 50% 이상으로 상향 조성한다.
아울러 운용사가 사업화 주기별로 포괄적인 지원이 가능토록 산업부에서 지정·운용 중인 사업화전문회사와 협업을 유도해 기술평가, 사업화컨설팅 등의 사업화 전주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미 3월부터 L&S 벤처 캐피탈 등 7개를 지정·운용 중이며, 투자기업 사업화 전략 설계, 추가 기술응용 지원,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업체당 투자규모는 중소기업 설비투자 규모 등을 고려하고 제한된 재원으로 다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억원 이내로 한정한다. 올해 ‘제1호 펀드’는 250억원 규모로 조성(정부투자 기술료 200억원)하고 내년엔 기술료 99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