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이랜드 회장이 광주광역시에 백화점과 쇼핑몰을 동시에 열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이랜드는 5월 29일 광주 밀리오레 자리에 20~30대를 타깃으로 쇼핑몰인 ‘NC 웨이브’를 선보인다. 이어 6월 2일 현대백화점 광주점을 ‘NC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꾸고 직접 영업에 들어간다.
박 회장은 쇼핑몰과 백화점을 동시에 열어 ‘투트랙 전략’을 통해 광주 유통 주도권을 가져올 계획이다. 또 구상권인 충장로 상권을 되살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 광주점은 연매출 1300억 규모의 점포다. 지하 5층에서 지상 11층 건축규모로 연면적 4만1500㎡다. 지난 1998년부터 지역 백화점이던 송원백화점을 위탁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계약이 만료됐다. 박 회장은 ‘NC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광주에 첫 번째 백화점을 선보이게 됐다.
기존 NC백화점 송파점이나 강서점에 선보였던 직매입 백화점이 아닌 수수료 매장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형태의 백화점으로 운영한다.
‘NC웨이브’는 고객층에 맞게 패션 매장의 80%를 SPA(제조유통판매 일괄의류) 브랜드와 편집숍 등으로 구성한다. 1~2주 단위로 교체 되는 팝업 스토어를 선보여 가격 부담은 없애고 쇼핑의 재미를 높일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광주역 상권에서 30~40대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NC백화점과 충장로 젊음의 거리 1번지에 20~30대를 타깃으로 한 NC웨이브를 동시 오픈 해 광주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면서 “지역 상권에 맞는 차별화 된 출점 전략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