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센터는 물론 일선 대리점을 통한 음성 무한자유 요금제에 대한 상담과 가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한 통신 판매업자도 “최근 들어 손님들이 LG유플러스 요금제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한다”며 “대부분 영업상 전화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이 요금제 상담을 위해 자주 방문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일선 대리점에서의 느끼는 체감 온도는 객관적 수치로도 그대로 반영됐다. LG유플러스가 새로운 요금제를 발표한 다음 날인 12일에는 일주일전보다 번호이동 건수가 300건 가량 증가했다. 또 같은 날 순증(신규에서 해지를 뺀 수치) 규모도 3100건으로 지난주 같은 날 2900건보다 200건 늘었다.
관악구에 거주하며 택배업을 하고 있는 홍두만(47)씨는 최근 SK텔레콤에서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신청할 계획이다.
홍씨의 경우 하루 130여곳에 물건을 배달하면서 평균 30초씩, 하루 100건 가량의 전화통화로 매달 8만원대의 요금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LTE 음성 무한자유 69’ 요금제로 변경할 경우 한달 2만5000원, 2년간 6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상담을 받고 통신사 이동과 요금제 변경도 함께 할 계획이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요금제는 ‘LTE 망내 34(3만4000원)’, ‘LTE 망내 42(4만2000원)’, ‘LTE 망내 52(5만2000원)’ 요금제의 경우 망내 음성통화 전면 무료와 망외 각각 110분, 140분, 195분이 주어진다. 무선 데이터의 경우 750MB, 1.4GB, 2.1GB가 각각 제공된다.
‘LTE 음성 무한자유 69(6만9000원)’, ‘LTE 음성 무한자유 79(7만9000원)’의 경우는 망내와 함께 SK텔레콤, KT 등 이동전화 사업자와 알뜰폰(MVNO) 가입자에게 전화를 해도 추가 비용 없이 무제한 통화를 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엘지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은 이번 요금제 출시에 대해 “경쟁사 고객 100만명이 LG유플러스로 옮겨올 것으로 확신한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