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태평로 삼성생명에 위치한 삼성자산운용 본사 마케팅부서에서 피자 파티가 열렸다.
‘삼성아세안주식형펀드’ 설정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자 글로벌사업본부가 그동안 마케팅과 판매에 수고를 아끼지 않은 마케팅 부서 전직원 50여명에게 피자를 쏜 것이다.
삼성아세안주식형펀드의 최근 3년 성과는 100%가 넘고, 연초 이후 성과도 30%를 훨씬 웃돈다. 그동안 ETF가 효자노릇을 해왔다면 올해는 아세안펀드가 삼성자산운용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셈이다.
최인호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제 브릭스의 시대는 가고 본격적인 아세안의 시대가 도래한만큼 중장기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투자자들도 인지한 것 같다”며 “아세안국가는 내수 소비력이 높고, 주요 원자재 수입국의 수입량 증가와 외국인들의 투자 비중도 높아지는 등 수익 창출에 유리한 점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세안펀드에 편입되는 주요국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이다. 국내 운용사중에서 아세안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곳은 삼성자산운용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