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1일 GS건설에 대해 해외 사업장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산정했다. 현재 주가 4만9400원보다 23%나 낮은 금액이다.
조동필 연구원은 “GS건설은 1분기 영업손실 5354억원, 순손실 3861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쇼크를 입었다”며 “다수의 해외 플랜트 및 환경 사업장에서 상상을 초월한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리한 수주가 원인”이라며 “추후에 발주처에 청구할 체인지 오더를 고려하고 하도급업체들에 대한 비용을 과소계상한 금액으로 수주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GS건설이 주력으로 삼았던 중동의 화공 플랜트 부문에서 큰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GS건설의 경쟁력이 과거대비 상당부분 훼손된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