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 최근 잇따라 도발에 나서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한이 이르면 이날 미사일이나 핵 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칼 레빈(미시간·민주당) 상원의원은 전일 CNN에 출연해 “미사일 테스트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방위 애널리스트는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지정되기를 원한다”면서 “이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큰 승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셉 드 트라니 전 국가비확산센터(NCPC) 소장 역시 전일 “북한은 핵보유 국가로서 인식되길 원하고 있고 우리가 반응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정보국 관리들은 이같은 주장에 동의하고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이란의 사담 후세인·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보고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핵무기와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들은 해석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의도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핵무기 보유국 지위 인정 이상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뮤얼 라클리어 미군 태평양군 사령관은 “김정은은 아버지보다 예측불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