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될 예정인 ‘LF 쏘나타(가칭)’가 현재의 소나타(YF 쏘나타) 디자인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9일(한국시간) 존 크라프칙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현지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플루이딕 스컬프쳐라는 디자인 언어를 찾았다. 새로운 스타일에서 물러서지 않고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차기 소나타에 큰 변화를 주기 보다는 기존 디자인을 소폭 개선하는 디자인 전략을 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그는 “첫 차로 중형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이들은 쏘나타를 3년 이상 된 자동차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쏘나타를 보면 여전히 ‘멋진 중형차’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이 같은 자신감에는 YF 쏘나타의 성공에서 엿볼 수 있다. 지난 2010년 부터 미국에서 출시된 6세대 YF 쏘나타는 현지에서 23만605대를 판매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쟁사들을 압도하며 유명세를 탔다.
쏘나타의 경우 평균 5년 주기로 풀 체인지 모델을 공개했다. 기존 차들이 7년 주기로 신차를 공개할때 쏘나타는 시장 상황과 소비자 반응을 고려, 5년 주기로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도해 나갔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플루이딕 스컬프쳐는 현대차만의 고유한 스타일”이라며 “기아자동차가 직선의 미를 강조한 것과 반대로 현대차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곡선의 미를 디자인에 접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