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 대처 장례식, 세인트 폴 대성당서 거행...국장 보다 한 단계 낮아

입력 2013-04-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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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대처 영국 전 총리가 8일(현지시간) 87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사진은 대처(가운데) 전 총리가 지난 2009년 11월23일 당시 총리였던 고든 브라운(오른쪽)과 그의 부인인 사라와 함께 영국 런던 총리 관사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한 모습. 블룸버그
영국 정부는 8일 마가렛 대처 전 총리의 장례식은 군장(軍葬)의 예를 갖춰 공식 의식으로 거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영국 정부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대처 전 총리의 장례식을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국장보다 한단계 낮은 엄숙한 공식 장례식(ceremonial funeral)으로 치르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장례식은 여왕 모후, 다이애나비 때와 동일한 수준이며 국장은 통상적으로 군주의 경우에 해당한다.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장례식이 총리 가운데 마지막으로 국장으로 치러졌다.

장례식에는 대처와 관계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석하며 장례식 준비는 대처 가족의 바람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영국 정부는 밝혔다. 장례식이 끝난 이후 시신은 화장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곧 장례식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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