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성김 주한미국대사가 불안한 한반도 정세 해결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류 장관은 이날 오후 취임축하차 방문한 성김 대사를 만나 북한의 개성공단 진입 차단 등 불안전한 한반도 상황을 평가하고 새 정부의 대북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성김 대사는 이날 면담에서 "통일부 장관은 굉장히 중요한 직책"이라면서 "앞으로 류 장관 리더십 하에서도 양국 정부의 협력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류 장관과 성김 대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하지만 이날 면담에서 개성공단 제품의 국내산 인정 문제 등의 구체적인 현안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김 대사는 ‘북한의 원자로 재가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워싱턴에서 이미 말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성김 대사는 2008년 북한 영변 핵시설 폭파 당시 미국 참관단 대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