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여성들을 위한 패션 잡지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달 21일 창간된 ‘라 파파(la farfa)’는 몸무게 95㎏의 개그우먼 와타나베 나오미를 표지모델로 내세웠다.
‘통통한 이들의 세련된 패션을 지원하는 매거진’을 표방한 ‘라 파파’는 비만 여성들을 위한 코디네이션, 화장 및 머리손질법 등을 소개한다.
잡지에 등장하는 모델의 신장과 체중, 신체사이즈를 모두 표기해 이해를 돕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출판사 측은 “뚱뚱한 몸매를 감추기보다는 예쁘게 드러내도록 하는 코디네이션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비만 여성들을 독자층으로 한 최초의 패션잡지다. ‘라 파파’ 창간을 기념해 출판사인 분카샤가 도쿄 시부야에서 지난달 18일 개최한 패션쇼에는 14명의 거구 여성 모델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체중 공개를 응모조건으로 내세운 만큼 응모자가 적을 것으로 우려했지만 예상을 깨고 25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