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의 한 소규모 항공사인 사모아에어가 승객들의 몸무게만큼 항공료를 부과해 전세계 항공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항공업계와 전문가들은 사모아에어가 몸무게에 기반해 항공을 책정한다는 것에 대해 대형 항공사들이 따라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전세계 항공업계는 수하물의 무게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몸무게에 따른 항공료는 너무 과하다는 입장이다.
제이 소렌슨 아이디어웍스 대표는 “비현실적”이라면서 “사람들은 운전면허증에 기록하는 것처럼 자신의 몸무게를 낮춰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모아에어는 지난해 11월부터 몸무게에 기반해 항공료를 책정하고 있으며 전날 이를 국제선에 확대 적용했다.
사모아에어는 이같은 정책으로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는 승객 수를 최대화 할 뿐만 아니라 비행기의 중량제한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승객은 다른 승객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고 더욱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