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앞으로 수주 안에 괌 기지에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MD 배치는 미국의 영토인 괌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과 주둔 군인을 위한 방어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럭 탑재 발새대와 요격 미사일·AN/TPY-2 추적레이더·통합 사격통제시스템 등을 갖춘 고고도방어체계(THAAD)가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북한의 도발적인 행위에 대한 미국의 최근 군사적 대응 중 하나라고 통신은 전했다.
미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 두 대도 이번주 서태평양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성명은 “미국은 북한의 지도자들이 도발적인 위협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의무에 부합하는 평화의 길을 선택하기를 촉구한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도발에 직면해 경계태세를 갖추고 우리 영토와 동맹, 국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북한은 미국과 우리의 동맹에 실질적이며 분명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한국과의 군사훈련을 지속하는 한편 중국에 이런 심각한 상황의 뇌관을 제거하기 위한 협조 요청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