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경제지표 부진·북한 불안에 하락…다우 111.66P↓

입력 2013-04-0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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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정부가 북한 위협에 대응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불안심리가 커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1.66포인트(0.76%) 떨어진 1만4550.351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26포인트(1.11%) 내려간 3218.60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6.56포인트(1.05%) 낮은 1553.69을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가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고용주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는 3월 민간부문 고용이 15만8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23만7000명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인 20만명을 밑도는 것이다.

미국의 3월 서비스업지수는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전월의 56과 전문가 예상치 55.8을 모두 하회했다.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전쟁 도발 위협에 대응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전쟁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괌 기지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몇 주일 내에 고고도방어체계(THAAD)를 괌에 배치할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고고도방어체계는 트럭 탑재 발사대·요격 미사일·AN/TPY-2 추적레이더·통합 사격통제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가 각각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원유 재고가 증가한 이후 원유 가격이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에너지 관련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엑스모빌은 0.7% 떨어졌고 셰브런은 1% 하락했다.

반면 징가는 영국에서 실제 현금을 이용하는 온라인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는 발표에 15% 폭등했다.

미국 정밀 군수품 생산업체인 노스롭그루먼은 1.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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