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한국·북한·미국 대사와 잇따라 면담… 긴장 완화 촉구

입력 2013-04-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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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 언사나 긴장 고조 행위 자제해야”

중국 외교부의 장예쑤이 부부장(차관급)이 2일(현지시간) 한국과 북한, 미국 주중 대사와 잇따라 면담해 긴장완화를 촉구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장 부부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어떤 전쟁과 혼란이 벌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도발적인 언사나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 누가 됐든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반도에서 발생한 긴박한 상황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면서 “이웃나라의 안정은 중국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나는 관련국의 대사를 두루 만나 현 상황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장 부부장은 “중국은 항상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안정에 전력을 다해왔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장 부부장은 이날 한국의 이규형 대사와 북한의 박명호 대리대사(공사), 미국의 게리 로크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긴장 완화와 대화를 촉구했다.

장 부부장은 특히 박명호 대리대사에 북한의 연이은 전쟁 관련 발언에 대한 중국 측의 엄중한 경고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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