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일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의 지난 1분기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지수(단칸지수)가 예상을 밑돌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이 부동산 거품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한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1.09% 하락한 1만2263.22로, 토픽스지수는 1.90% 내린 1015.03으로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27% 떨어진 2230.47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01% 내린 7917.89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04% 하락한 3306.92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는 이날 ‘이스터 먼데이’로 휴장했다.
일본의 대형 제조업기업의 체감경기를 종합한 지수인 단칸지수는 지난 1분기에 마이너스(-)8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의 -12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준이나 전문가 예상치 -7에는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경기를 나타내는 단칸 비제조업지수는 전분기의 4에서 6으로 상승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8을 밑돌았다.
대형 제조업체들의 3개월 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단칸 대형제조업전망지수는 -1로, 시장 예상인 1에 미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일본은행(BOJ)의 정례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BOJ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시장에 실망감이 퍼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징종목으로는 고마쓰가 0.7% 하락했다.
다이킨인더스트리스는 3.1% 떨어졌다. 미즈호증권은 이날 다이킨의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서일본여객철도는 5.2% 급락했다.
소프트뱅크는 1.15% 내렸고 다케다약품공업은 3.68% 떨어졌다.
중국증시는 이날 베이징과 상하이시 당국이 부동산 투자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다만 지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0.1에서 50.9로 오르면서 하락폭은 제한됐다.